다음이 모바일 광고 효율성을 높이고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폰 런처 개발사인 버즈피아를 인수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는 9일 스마트폰 런처(Launcher) 개발사인 버즈피아(대표 서정일)와 경영권 인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다음은 스마트폰 런처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진 버즈피아를 인수하면서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버즈피아 역시 다양한 제휴와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에서 주요 모바일 런처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즈피아는 삼성, LG, 화웨이, 샤프 등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와 함께 일해 온 인력들이 지난해 8월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지난 3월에는 다음의 지분투자를 받고,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버즈피아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제공하고 있는 '버즈 런처'는 스마트폰 홈스크린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특징으로 한다.
이 런처는 출시 직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 14개국 이용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1위 사업자가 서비스하는 경쟁 런처를 제치고 지난 9월 9일 기준, 구글 플레이 데코레이션앱 1위를 차지했다.
버즈 런처는 기존의 런처와는 달리 각 홈화면 마다 새로운 테마를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특별한 해외마케팅 없이도 해외 다운로드가 전체 다운로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 플레이 글로벌에 피처(featured)되는 업체로 선정됐다.
다음은 최근 모바일 이용자 확보와 더불어 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인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에 이뤄진 '캐시슬라이드' 개발사인 NBT파트너스에 대한 지분투자와 크로스 프로모션 플랫폼 '애즐'의 개발사 TNK팩토리의 경영권 인수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이 밖에도 다음은 이달 중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 공개를 예고하는 한편 사내 벤처 시스템인 '넥스트 인큐베이션 스튜디오(NIS)'를 운영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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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리 다음 전략투자담당 이사는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런처 시장에서 버즈피아의 앞선 기술력은 런처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음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용자들에게 더욱 완성도 높은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런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잠금을 해제하면 나타나는 애플리케이션 실행화면으로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배경화면이나 아이콘 이미지를 바꾸거나 재배치 할 수 있어 개성 있는 홈화면 구성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