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예방서비스 사칭 파밍수법 등장

전자금융사기 파밍이 예방서비스를 사칭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금융감독원, 금융기관 사칭에 이제는 예방서비스로까지 위장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오는 26일부터 전면시행 예정인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사칭한 신종 파밍 수법이 발견됐다며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신종 파밍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접속하면 가짜 네이버 다음사이트로 자동으로 이동한다. 가짜사이트 화면에는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광고 배너나 팝업창 등이 표시된다.

파밍은 광고 배너나 팝업창을 클릭하면 금융회사를 가장한 피싱사이트로 접속된다. 성명, 주민번호,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 핸드폰번호 등 개인금융정보 입력하도록 유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는 금융회사 홈페이지에서만 신청할 수 있으며 성명, 주민번호, 이용자ID,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포털, 공공기관(금감원, 결제원 등) 사이트 등을 통해서는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이를 사칭한 가짜 사이트를 통해서 금융회사(은행 등)로 유도하는 신종 사기수법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파밍을 예방하려면 이용자는 악성코드 탐지·제거 등 PC보안점검 생활화해야 한다. 피해 발생 시에는 경찰청(112)이나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