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시장이 모바일 기기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세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난야와 이노테라 등 타이완 D램 업체들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디지타임스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TSE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난야와 이노테라의 지난달 매출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53.3%, 9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업체의 매출액은 난야 35억1천300만타이완달러(약 1천284억3천528만원), 이노테라 55억7천100만타이완달러(약 2천36억7천576만원)로 지난 7월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이는 PC시장 수요 감소에 따른 PC용 D램 출하량 감소로 인한 것이다. 그럼에도 전년동기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모바일 D램과 서버용 D램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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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업체는 지난 4일 발생한 SK하이닉스 중국 저장성 우시 공장 화재로 인해 더욱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해당 공장 조업을 부분 재개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화재 이후 D램 현물가는 지난 5일 최대 19% 가까이 가파르게 상승한 이후에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물론 업계 전반적으로 단기적으로는 재고가 충분하지만 심리적인 요인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기존에 D램용 모듈 재고를 쌓아놓고 있던 킹스턴 등도 상반기 재고를 처리할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