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난 SK하이닉스 中 공장 일부 조업 재개

일반입력 :2013/09/08 09:45    수정: 2013/09/08 13:26

이재운 기자

SK하이닉스가 중국 우시 공장 화재에 따라 중단된 조업을 일부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화재로 인해 전면 중단됐던 2개 생산라인 중 직접적인 화재 피해가 없었던 1개 생산라인에서 지난 7일부터 조업을 재개했다고 8일 오전 밝혔다.

회사는 또 “화재 피해를 본 또 다른 라인은 중국 관계 당국의 협조 하에 설비 점검과 본격적인 복구가 시작됐다”며 본사의 전문기술 인력을 투입, 협력사와 함께 24시간 복구체계를 구축해 조업 완전 정상화를 최대한 빨리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피해를 본 설비가 조달되어 설치되는대로 단계적으로 가동률을 높여 최단시일 내에 생산규모를 완전 회복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완제품 및 공정완료 웨이퍼 재고와 본사 라인의 생산지원 등을 통해 공급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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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중국 환경보호국의 출입통제 및 정밀검사 과정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발표가 다소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저장성 우시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D램 생산공장 C2라인에서는 지난 4일 오후 장비 설치 공사 도중 화재가 발생해 1시간 30분여만에 진화됐다. 회사는 화재가 공장 외부의 공기정화시설에 집중돼 클린룸 등 주요 생산 설비에는 피해가 없다고 밝혔으나, 업계는 조업 정상화까지 걸리는 복구 기간에 따라 전 세계 D램 시장에 큰 파장이 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