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중국 저장성 우시 공장 화재 발생으로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들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7일 디지타임스는 D램 시장이 이미 공급 포화 상태인 상황에서 트리포드테크놀로지나 APCB 같은 PCB 및 반도체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SK하이닉스와 같은 D램 생산업체에 모듈 생산에 필요한 PCB를 공급해오던 두 업체는 최근 PC 시장에서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인한 D램 과잉공급 상황이 연출된 상황에서 자신들의 부품 재고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월 15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D램 생산 단일 팹으로, 지난 4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가동이 잠시 중단된 상태다.
관련기사
- D램, SK하이닉스 화재에 '술렁'2013.09.07
- SK하이닉스 "中 공장 화재, 가스폭발 아냐"2013.09.07
- SK하이닉스 中 공장 화재... “진화 완료”2013.09.07
- SK하이닉스, CIS 사업강화 “중국 공략 강화”2013.09.07
SK하이닉스는 피해가 경미한 수준이라며 조업 재개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 세계 D램 생산량의 12~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이 공장의 조업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전 세계 D램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APCB는 SK하이닉스가 이천 공장의 M10라인 등 다른 팹을 통해 우시 공장의 조업 차질로 인해 부족해질 생산 물량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디지타임스는 전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까지도 여전히 정확한 피해규모 및 향후 복구 일정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라고 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