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일(현지시간) 공개할 아이폰5S에 과연 지문인식센서와 근거리통신(NFC)기능이 결합된 전자지갑기능이 들어있을까? 애플이 지난 해 3월 출원한 유럽특허출원 내용에 따르면 아이폰5S에 전자지불결제 기능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나인투파이브맥,애플인사이더는 9일(현지시간) 프리페이턴츠온라인이 공개한 애플의 유럽특허출원 내용을 인용, 이같은 가능성을 보도했다. 그동안 아이폰5S 홈버튼에는 지문인식센서가 들어있지만 NFC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특허출원내용은 지문인식센서와 비접촉식 전자지갑기능이 결합된 전자결제 기술이다. 이에 따르면 NFC기능은 휴대폰을 현금등록기 센서 쪽에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도 휴대폰을 전자지갑처럼 작동하게 해 준다. 한편 영국 등 유럽국가, 동남아국가에서와 달리 미국에서는 비접촉식 전자지갑이 활성화돼 있지 않다. 애플은 기술이 성숙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해 왔다. 하지만 지난 해 3월 출원된 애플의 특허출원 내용은 애플이 홈버튼을 일반의 예상보다도 훨씬더 지능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제시해 준다.
애플의 특허출원 센서 기술서에는
“전자기기는 센서같은 전자부품을 가진다.
센서는 도전성 구조를 사용하는 센서데이터를 모으는 센서회로를 가진다.
센서는 정전용량형 터치센서 전극 형성을 위한 도전성구조의 터치센서, 또는 지문인식전극어레이를 가진 도전성구조의 지문인식센서신호 처리용 센서다.
근거리통신회로가 전자단말기에 포함돼 있을 수도 있다. 센서모드에서 작동할 때에는 센서회로는 도전성구조를 사용해 지문인식이나 다른 센서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근거리통신(NFC)모드에서 작동할 때 NFC회로는 도전성구조를 사용해 정전방식이나 유도형방식으로 된 NFC신호를 전송하거나 수신할 수 있다. 지문인식센서는 외부장비와 통신할 수 있는 광(optical)구조를 가지고 있다
고 쓰여 있다.
한편 그동안 비접촉지불방식은 사인 방식이나 칩앤핀방식(신용카드에 전자 칩을 내장해 서명 대신 비밀 번호를 입력하는 시스템)보다 큰 편의성을 제공하면서도 본인 아닌 타인의 부정사용 위험성 때문에 확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많은 비접촉식 지불방식은 통상 25~30달러의 상대적으로 작은 소액거래에 한정해 사용돼 왔다.
관련기사
- 아이폰5S 홈버튼 변화...금속 테두리 등장2013.09.10
- "이게 아이폰5S 홈버튼용 지문센서"2013.09.10
- "아이폰5S엔 볼록 사파이어 홈버튼"...왜?2013.09.10
- 애플, 'NFC로 이기종 단말 데이터 교환' 특허2013.09.10
하지만 이 기능은 지문센서와 비접촉지불방식을 결합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휴대폰사용자가 지불을 할 수 있게 보장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5S에 NFC 겸용 지문인식센서가 적용될 경우 사용자는 앱을 다운로드하고 비접촉식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하기 위한 옵션을 선택하게 된다. 이어 신용카드를 휴대폰에 대면 이 카드에 전자데이터가 추가된다. 이 전자지불휴대폰을 이용해 뭔가를 구매하고 지불하려 할 때 휴대폰홈버튼에 사용자의 손가락을 댄 채 휴대폰을 카드대신 리더(계산대)에 가까이 대면 지불이 이뤄진다. 앱은 휴대폰에 등록된 지문을 체크하고 카드의 세부사항을 계산대에 전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