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이 조선일보의 '혼외아들' 보도와 관련해 조선일보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것은 물론 유전자 검사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채 총장은 이른 시일 안에 조선일보가 정정보도를 하지 않으면 추가 조치도 검토하겠다면서 유전자 검사를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6일자에서 채 총장이 2002년 한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 아들이 최근까지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 다녔고 지난 8월 말 미국으로 출국했다고도 전했다.
보도 직후 채 총장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검찰을 흔들려는 일체 시도에 굳건히 대처하겠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조선일보는 채 총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9일자 신문에 아들이 다녔던 초등학교 기록에 아버지 이름이 '채동욱'으로 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추가 보도했다.
채 총장은 조선일보의 압박수위가 높아지자 '유전자 검사'에 응하겠다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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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총장이 유전자 검사를 할 용의를 밝힌 만큼 친자 여부가 가려지면 조선일보와 채 총장 중 진실을 말하고 있는 쪽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채동욱 총장의 유전자 검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채 총장과 조선일보 둘 중의 하나는 큰 타격을 입겠다,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네, 유전자검사는 채 총장의 초강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