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돌잔치 등을 사칭한 악성 메시지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실제 친구가 아닌 사람이 보내는 악성 메시지/악성 링크를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톡에 적용된 '스마트 링크 차단 기술'은 안전한 사용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개발됐다. 카카오톡 PC에 이어 모바일 버전까지 스팸이나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기술은 기존 안랩, 하우리, 잉카인터넷 등이 제공하고 있는 스미싱 차단 앱과 같은 기능으로 카카오측은 문자메시지 대신에 카카오톡에 비슷한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카카오톡 친구가 아닌 사람들로부터 받은 악성 링크를 클릭할 경우 링크에 바로 연결되지 않고 주의를 요청하는 팝업창을 띄운다.
사용자는 링크 클릭시 화면에 뜨는 팝업창의 연결 주의 안내 문구를 확인한 후, 취소 버튼을 터치하면 채팅방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만약 신뢰할 수 있는 링크정보라고 판단될 경우 확인 버튼을 눌러 링크를 선택하면 된다.
다만 플러스친구, 선물하기 등 카카오 공식 서비스에서 보낸 메시지를 수신한 경우에는 URL이 포함돼 있더라도 안내 팝업이 뜨지 않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나날이 진화하는 악성 스팸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스마트 링크 차단 기술로 안전한 사용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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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당 기술은 안드로이드 버전에 먼저 적용됐으며 이달 말께 iOS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7월 도입한 스마트 인지기술은 특정 국가 번호를 악의적으로 생성해 친구를 사칭하며 접근하는 각종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친구가 아닌 사람의 프로필 사진 영역에 가입 국가의 국기를 표시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