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한컴, 클라우드 사업 '맞손'

일반입력 :2013/09/09 10:26    수정: 2013/09/09 11:39

김효정 기자

SK텔레콤(사장 하성민)은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사업을 함께 개발하기 위해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한컴이 올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공동 런칭 및 글로벌 마케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SK텔레콤의 기업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인 T클라우드비즈와 한컴 씽크프리 플랫폼을 결합한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해외시장으로 함께 진출한다는 것이 골자다.

SK텔레콤이 한컴에 제공할 클라우드 인프라인 T클라우드비즈는 국제정보보호 규격인 ISO27001인증뿐 아니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한컴은 이번 업무 제휴를 계기로 클라우드 솔루션의 타깃을 개인용 클라우드로 확장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플랫폼 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사용 중인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아마존 클라우드를 통해 운영하던 시스템 인프라를 모두 SK텔레콤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로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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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SK텔레콤이 소유한 클라우드를 포함한 ICT 기술과 한컴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가 탄생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이번 제휴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뛰어넘어 한컴의 사업 영역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계기로 의미가 있다”며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제휴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