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IFA에서 흥미로운 새 PC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특히 노트북, 태블릿, 올인원PC 등 두 가지 이상으로 변신하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제품이 대거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또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풀HD를 넘어 초고해상도 수준까지 진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박람회 IFA2013에서는 소니, 레노버, HP 등 글로벌 PC제조업체들이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새로운 노트북과 태블릿을 대거 선보인다. PC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따라 하이브리드형 모델로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초고해상도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다는 전략이다.
소니가 새롭게 선보인 노트북 ‘바이오 플립’은 독특한 방식으로 노트북과 태블릿 모드의 전환이 이뤄진다. 노트북 상단 커버의 중앙에 힌지가 스크린과 연결돼, 스크린을 뒤로 젖힐 수 있다. 디지털 스타일러스 펜을 제공해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진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소니가 선보인 윈도8기반 태블릿 ‘소니바이오 탭11’은 한마디로 ‘초슬림’의 미를 살리면서 키보드를 탈부착해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동시에 추구한 제품이다. 키보드와 태블릿은 자석으로 연결된다. 또 태블릿만 분리했을 때 데스크에 세울 수 있도록 태블릿 본체에 받침대가 내장돼 있다.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하면서 CPU는 인텔 코어 i시리즈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레노버의 13.3인치 노트북 '아이디어패드 요가2'는 3200X1800 픽셀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눈길을 끈다. 도시바 키라북, 애플 레티나 맥북프로, 크롬 북 픽셀, 삼성 아티브9 플러스 등 초고해상도 노트북 제품들과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레노버의 야심작이다.
HP가 선보인 ‘엔비 리클라인’ 23인치 27인치 모델은 원하는 각도로 자유자재 스크린을 이동시킬 수 있는 올인원PC다. 받침대 역할을 하는 메탈 구조가 거의 평면에 가깝게 눕혀질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한 이동성을 보장한다. 태블릿탑 PC와 달리 스크린만 떼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없고 무게가 각각 12kg, 14kg으로 다소 무거운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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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치 윈도 태블릿이 몇몇 출시됐지만 이렇다 할만큼 시장의 주목을 끄는 제품은 아직 없었다. 도시바의 8인치 윈도 태블릿 ‘앙코르’는 인텔이 야심차게 준비중인 차세대 태블릿용 프로세서 ‘배이 트레일’을 탑재해서 눈길을 끈다. 기존 아톰 칩을 사용한 태블릿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1280X800해상도의 광시야각(IPS) 멀티터치 디스플레이, 32GB의 내부 저장공간, 마이크로 SD 슬롯(32GB 추가 가능) 등의 사양을 지원한다. 가격은 329달러(약 36만원)이다.
에이수스가 선보인 ‘젠북’은 흠집에 강하다고 정평이 난 고릴라글래스3를 이용해 만들어진 13.3인치 노트북이다. 기본으로 풀HD해상도를 제공하고 원한다면 2560X1440픽셀의 초고해상도 모드로 부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