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유럽 가전, 국산 UV LED에 주목

일반입력 :2013/09/06 10:05

이재운 기자

서울반도체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가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를 생활용 가전에 적용한 기술을 IFA에서 선보인다.

발광다이오드(LED) 및 UV LED칩 제조업체 서울바이오시스(대표 김재조)는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지난 12년간 UV LED를 집중 연구개발한 결과를 집약, 이를 적용한 생활가전용 UV LED 모듈 및 공기청정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UV LED란 자외선을 방출하는 LED로, 각 200nm(나노미터)에서 400nm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파장대의 자외선을 구현할 수 있다. 이 파장대에 따라 살균, 공기청정, 의료, 가스탐지, 식품 제조, 미용 등과 같은 용도로 쓰인다.

이날 출시한 UV LED 모듈 및 시스템은 254nm에서 405nm까지 전 영역대의 UV LED 양산 기술을 보유한 서울바이오시스의 UV 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UV LED의 주요 특성 중의 하나인 살균 및 청정 기능을 활용해 가전 제품 및 특수 기기에 적용 가능하도록 응용한 제품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자사 UV LED모듈이 기존의 수은램프(Mercury UV Lamp)와 달리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어떠한 독성 물질도 포함하고 있지 않은 친환경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스마트폰, 정수기, 공기청정기, 냉장고, 세탁기 등에 다양한 제품에 응용이 가능하다. 특히 휴대용으로 만들면 다양한 용도의 살균기로 활용할 수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이러한 UV LED 모듈 기술을 활용해 휴대용 공기청정기, 스마트폰 살균기, 중형 공기청정기 등과 같은 생활가전 응용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또는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DM)으로 전세계 가전 회사 및 유통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완제품을 생산하지만 OEM/ODM으로만 공급해 모든 가전회사, IT기기 제조회사, 유통회사를 고객으로 삼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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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시스는 LED 반도체 전문업체인 서울반도체의 자회사로, 기존 서울옵토디바이스에서 최근 사명을 변경했다. 회사는 LED 및 UV LED칩을 제조하던 사업 영역에 UV LED 모듈을 추가, 수직계열화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조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는 “친환경 소재인 LED 제조 관련 1만여 개의 특허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UV LED를 활용한 모듈과 시스템을 금번 IFA 전시회 이후부터 전세계 고객사에게 제공함으로, 블루오션 시장인 UV LED 시장을 선점하여 UV 전문 글로벌 넘버원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