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가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서 확산일로에 선 가운데 SSD 스토리지인 올플래시 전문업체 퓨어스토리지가 사세 확장에 나섰다. 현재 250명 인력을 내년말까지 1천명 규모로 늘린다.
데이빗 햇필드 퓨어스토리지 사장은 지난 4일 지디넷코리아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직원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햇필드 사장은 “현재 퓨어스토리지 인력은 250명이”이라며 “연말까지 400명, 내년말에는 1천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퓨어스토리지의 성장은 기업 시장의 SSD 성장과 맥을 같이한다. SSD는 기존 HDD에 비해 성능은 6배 가량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저전력이라는 장점도 갖췄다.
퓨어스토리지는 모든 기업용 시스템에 플래시 스토리지를 적용하겠다는 ‘플래시 포 얼’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지난 2009년 설립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3월 진출했다.
퓨어스토리지는 SSD 올플래시 확산 3년만에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내 스토리지 전부를 SSD로 교체한 사례도 확보했다.
미국의 임금지급 전문업체인 페이로드는 대량의 임금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SSD를 도입했다. 이후 성능개선 효과를 통해 데이터센터 내의 모든 스토리지를 SSD로 교체하기로 했다.
햇필드 사장은 “1만5천 rpm의 고속 스토리지는 결국 HDD에서 SSD로 넘어오게 될 것”이라며 “그 시기가 5년후가 될지 10년후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SSD 스토리지 비중이 급격히 늘었다”고 강조했다.
퓨어스토리지는 SSD 올플래시 스토리지로 빠르게 성장한다. 분기당 매출 성장률이 40%에 이른다.
SSD 스토리지의 성장세와 함께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주류로 빠르게 편승한다. EMC, 넷앱 등이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출시했거나 출시할 계획이며 EMC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업체인 익스트림IO를 인수하기도 했다.
관련업계도 SSD 스토리지의 성장세에 퓨어스토리지를 주목한다. 퓨어스토리지는 최근 1억5천만달러 규모 자본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용 스토리지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진 투자를 통해 자본금 규모는 총 2억4천500만달러로 늘었다. 퓨어스토리지 투자자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삼성벤처스가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삼성전자와도 협력한다. 햇필드 사장은 “삼성전자와는 2년여의 기간동안 기술개발 등에서 공동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SSD 분야 1위 업체이기도 하다. 지난 2011년 HDD 사업을 매각한 후 SSD에 초점을 맞추면서 SSD 전문 스토리지 업계와의 제휴를 강화중이다.
관련기사
- 샌디스크, 기업용 SSD 신제품 출시2013.09.05
- 삼성, 잇따른 메모리신제품 ‘3D V낸드 SSD’2013.09.05
- 기업 비용절감 "PC 교체 대신 SSD가 대세"2013.09.05
- 카페24, HDD+SSD 하이브리드 캐싱 출시2013.09.05
햇필드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관계를 강조했다. 퓨어스토리지에 투자한 업체는 많지만 전략적 투자자는 단 2개 업체 뿐이다. 이중 한 곳이 삼성전자다.
퓨어스토리지는 더 이상의 투자유치는 없다고 밝혔다. 기업공개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자금을 끌어 모으는 대신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햇필드 사장은 “모인 자금은 영업, 기술지원 인력을 충원하고 기술 연구개발에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