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는 휴대폰 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함으로써 통신장비 자회사인 노키아솔루션네트웍스(NSN), 지도 서비스 등 5개 사업부가 남았다.
앞으로 노키아의 주력사업은 통신장비가 될 전망이다. NSN은 노키아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는 회사로 영업이익률 등은 높은 편이다.
3일 NSN코리아는 노키아 휴대폰사업부 매각으로 현금흐름 개선 등의 기회를 잡은 것으로 평가했다. 노키아가 휴대폰 사업을 매각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NSN은 노키아, 지멘스가 합작해 지난 2007년 출범한 통신장비회사다. 지난 7월 노키아가 NSN의 지멘스 지분을 인수하며 노키아 자회사로 재출범했다.
NSN은 모회사 노키아가 연속 적자행진으로 비틀거리는 동안 흑자를 이어갔다. NSN은 지난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NSN은 통신장비 분야에서는 LTE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는 비국제회계기준 영업이익 3억2천800만유로(한화 4천700억원)로 전분기 대비 67% 성장률을 보였다.
NSN은 매출면에서 노키아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다. 지난 2분기 매출은 27억8천100유로(한화 4조200억원)다. 2분기 노키아 매출은 57억유로(한화 8조2천억원)다.
NSN은 높은 영업이익률로 흑자기업이다. 반면 모회사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업계에서는 이익율 대비 낮은 평가를 받았다. 노키아 휴대폰사업부의 지속되는 적자로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였다.
NSN코리아 관계자는 “휴대폰 사업부 매각은 통신장비 사업 입장에서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며 “NSN 자체로도 수익성이 좋아지는 추세였지만 모회사 리스크도 털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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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는 통신 분야 특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10년간 임대를 하게 됐지만 여전히 소유권, 사용권을 쥐었다.
노키아는 NSN을 필두로 기업용 분야를 강화해 클라우드 업체로의 변신을 꾀할 전망이다.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휴대폰 사업부 매각을 발표하면서 “위치기반 클라우드 선도업체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