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블랙베리 이사회 임원이 회사를 살릴 처방으로 구글, 삼성전자, 애플과의 경쟁을 중단하고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2월 합류한 블랙베리 임원진에 합류한 버트 노드버그 이사가 회사의 존속을 위해 변신하거나 특정 사업 부문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노드버그 이사는 블랙베리가 틈새 영역을 겨냥한 회사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틈새공략을 하려면 그에 걸맞는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블랙베리는 더 큰 영역을 공략하려 했다면서 (기존처럼) 구글, 삼성전자, 애플같은 거인들과 싸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진단했다.
노드버그 이사는 휴대폰 제조사 소니에릭슨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했던 인물이다. 그는 소유했던 에릭슨 지분을 소니 쪽에 팔아 넘기고 지난 2000년초 구조조정을 주도한 이력이 있다.
또 그는 현재 블랙베리에서 경영 위기에 봉착한 회사를 구하기 위한 방법을 타개하는 특별위원회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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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드버그 이사는 블랙베리는 엔터프라이즈 부문 사업에서 강점을 발휘한다며 제품의 통신 내용을 중간에 가로챌 수 없다고 (보안성을)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인정했고, 단말기에 포함된 자판이 세계적인 애호가를 만들었으며, (업무용 모바일메신저 블랙베리메신저로) 세계적인 데이터네트워크를 주도해왔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블랙베리가 애플의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에 맞서는 대신 회사의 고유 강점을 살리는 전략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