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분할 재상장 첫 날, 네이버는 웃었고, NHN엔터테인먼트는 울었다.
29일 한국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 NHN엔터로 각각 분할 재상장한 뒤 부문별 상장 첫날 가격이 엇갈렸다.
네이버는 한 주당 시초가 대비 4.35% 오른 4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NHN엔터는 12만7천500원으로 시초가보다 14.72% 떨어졌다. 시초가는 증권거래소가 하루 중 장을 처음 시작할 때의 주가를 말한다.
지난 1일 NHN은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네이버와 한게임의 사업을 분할을 승인했다. 포털 부문은 네이버가, 게임 부문은 NHN엔터가 담당하는 형태로 회사를 인적분할이 결정된 것이다. 이후 한 달만인 29일 재상장한 두 회사는 실적이 엇갈렸다.
관련기사
- NHN, '네이버-한게임' 분할2013.08.29
- NHN을 있게 한 결정적 순간, 합병과 분할2013.08.29
- 한게임 분할 후 사명, NHN엔터테인먼트2013.08.29
- NHN, 네이버-한게임 분할 결정2013.08.29
분할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네이버는 셧다운제 등 각종 게임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규제리스크가 분산되는 한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세에 힘입어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NHN엔터는 고스톱, 포커 게임류에 대한 규제 움직임을 떠안게 되면서 재상장 첫날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