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10.1인치 갤탭 출하 줄인다"

일반입력 :2013/08/28 17:28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10.1인치 태블릿 출하를 줄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28일 타이완 부품공급업체들의 말을 인용, 삼성이 10.1인치 갤탭 부품 주문을 줄였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이같은 부품 주문 축소배경에 대해 태블릿시장에서의 7인치 모델 경쟁심화 및 10.1인치 태블릿수요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에 이어 세계 2위의 태블릿 공급업체인 삼성은 올들어 매 분기 800만~880만대의 태릿을 출하해 왔다. 삼성은 상반기중 총 1천700만대의 태블릿을 출하했으며 이가운데 7인치 모델은 70%를 차지했다.

타이완 업계 소식통은 미국에서 7인치 갤럭시탭2(8GB)는 169달러에, 새 7인치 모델인 갤럭시탭3는 199달러에 팔리며, 가격에 힘입어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삼성의 10.1인치 태블릿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최근 북미시장에서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10.1인치 갤럭시탭2는 319달러, 갤럭시탭3는 379달러, 갤럭시노트는 449달러에 판매된다. 하지만 보도는 가격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10.1인치 태블릿들은 애플의 9.7인치 아이패드4보다 안팔렸다고 지적했다.

보도는 소식통의 말을 빌어 “삼성은 올해 연간 3천500만대의 태블릿 출하달성에 어려움이 없겠지만 10.1인치 태블릿이 7인치보다 부진할 경우 태블릿 시장 전략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삼성이 10.1인치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보인다면 컨버터블과 함께 거대화면 노트북시장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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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치 태블릿은 스마트폰쪽에 보다 가까운 단말기 위치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이 7인치 시장에서 성공하더라도 PC사업부문 강화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은 애플을 넘어서기 위해 다양한 태블릿 공급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이에따라 7인치,8인치,10인치 등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