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0대 그룹 총수들에 과감한 선제 투자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28일 오전 국내 민간 10대 그룹 총수들을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맞을 때마다 과감한 선제적 투자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또 경제를 새롭게 일으키는 동력이 돼 왔다며 재계의 기업들의 투자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김창근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조양호 한진 회장, 홍기준 한화 부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GS 회장(전경련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이야말로 각 기업에서 적극적이고 선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는 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아니라 기업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과 제도를 만들어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규제 전반을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바꾸는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불합리한 규제가 새로 도입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민주화 입법에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겠단 의지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 입법 과정에서 많은 고심이 있으신 것으로 안다며 경제민주화가 대기업 옥죄기나 과도한 규제로 변질되지 않고 본래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선 정부가 신중히 검토해서 많은 의견을 청취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기업들이 21세기 글로벌 경쟁에 맞서기 위해서는 신기술과 신아이디어, 신산업을 육성해 나가서 일자리 창출과 벤처 창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분야별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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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창조경제 사이트 오픈 계획과 목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업이 각 부문별로 적극 참여, 새로운 아이디어에 적극적인 자문과 멘토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자신이 직접 사이트에 올라온 기술과 아이디어를 모두 보고 받겠단 의지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창조경제를 위한 제도적 인프라를 갖추는 데 노력하고 신아이디어와 신기술이 있지만 사업자금 설명회를 가질 수 없는 어려운 환경과 또 제도권 밖에 있는 이들에 폭넓은 기회를 드리고자 창조경제 사이트를 구축한 것이라며 기업과 함께 도전정신으로 나서고 개인과 국가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기업들도 가진 노하우나 아이디어를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