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분기 실적을 낙관하며 일각에서 제기된 '성장 한계' 우려에 손을 내저었다.
이 부회장은 28일 서울 서초사옥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3분기 실적의 성장 둔화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고 3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 답했다.
앞서 업계엔 삼성전자가 고급 스마트폰 중심 수익구조로 이어온 실적 확대 추세가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의 성장 한계로 꺾일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현재 삼성전자 수익구조는 고사양 스마트폰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저가 휴대폰을 통한 박리다매 전략도 병행 중이지만 실질적인 이윤은 프리미엄 제품에 쏠려 있다는 진단이다. PC, 태블릿 등 단말기 사업이나 대형 및 주방 가전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품 생산도 주요 사업이나 전체 매출과 수익은 여전히 스마트폰 쪽 비중이 과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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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57조원 매출(전년比 20.7%↑)과 9조5천억원 영업이익(전년比 47.5%↑)을 거뒀다고 알렸지만 이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친 결과였다. 당시 회사는 신흥시장 보급형 단말기 공급으로 신규 수요 확대에 나설 방침을 밝혔는데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하락으로 이익률은 주춤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KDB대우증권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3분기 58조5천억원 매출(전년比 12%↑)과 10조5천억원 영업이익(전년比 30%↑)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4미니 등을 출시하며 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을 8천500만대로 늘리고 하반기 반도체를 통한 실적 성장 효과를 볼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