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건강, 잡스처럼 안 숨긴다"

경제입력 :2013/08/28 10:39    수정: 2013/08/28 10:41

삼성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건강 상태를 사실과 다르게 숨기거나 왜곡하지 않겠다고 거듭 공언하며 경쟁사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잡스의 사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건강은 '공적 관심사'라는 점을 이해한다며 지난번에도 밝혔지만 정말로 상태가 나쁜데 대외적으로 이상 없다는 식으로 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을 받느라 자리를 비웠던) 잡스 CEO가 애플에 복귀한 당시 미국 언론들이 그의 건강 문제를 많이 다뤘는데, 애플은 '스티브 잡스 건강은 개인 문제라 회사에서 할 얘기가 없다'더라며 우리는 그렇게 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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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삼성은 이 회장이 폐렴 증세로 2주째 입원 치료 중이며 그 주말(24~25일) 퇴원할 것이라 예고하며 27일 사옥으로 출근하진 않을 것이라 밝혔다. 증권가를 통해 이 회장의 건강 이상설과 위독설 등이 불거진 시점이었다.

이 회장은 지난 23일 예정보다 앞서 퇴원했고 27일 출근경영도 3주만에 재개하며 건강 상태와 관련된 업계 우려를 불식시키는 행보를 이었다. 그는 28일 청와대서 열릴 박근혜 대통령의 10대그룹 총수 초청 오찬에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