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박근혜 대통령 오찬 참석할 듯

일반입력 :2013/08/26 18:30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10대그룹 총수 오찬 회동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과 10대그룹 총수 오찬 회동에 참석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에 대해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는 없으나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면서도 확정된 사안은 아니며, 직접 확인하기도 어렵다고 언급했다.

당초 일부 업계는 삼성에서 이 회장 대신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또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통령 오찬에 나설 것으로 점쳐왔지만 삼성 측은 이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 회장이 박 대통령 오찬 회동에 참석케 될 경우 28일 이후 대외 활동을 재개한다는 신호로 풀이할 수 있다. 최근 이 회장은 여름 감기가 발전한 가벼운 폐렴 증세로 지난 9일부터 2주간 입원 치료를 받다 지난 23일 오전에야 퇴원했다.

그 여파로 삼성은 지난 16일에서 23일로 한차례 일정을 미뤘던 신경영 20주년 기념만찬을 다시 무기한 연기하고 오는 27일 이 회장의 서초사옥 출근도 없을 것이라 예고했다. 이는 이 회장이 최근 입원 치료의 여파를 고려해 당분간 대외 활동을 자제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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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성 측은 이 회장이 내달 7일 아르엔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라 알려, 그 후부터 대외 활동이 재개될 것을 암시했다.

이 회장이 박 대통령 오찬 회동에 참석할 경우 당초 다음달로 넘어갈 수 있었던 대외 활동 재개 시점이 이달말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던 신경영 20주년 기념만찬 일정이 다시 잡힐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