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9일 폐렴 증세로 서울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한지 2주일 만인 23일 오전 퇴원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16일 이 회장과 삼성전자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던 ‘신경영 20주년 기념만찬’을 23일로 미뤘다.
이와 더불어 업계에는 이 회장이 최근 일본 출장 후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사무실 출근 경영'이 주춤한 것처럼 비쳤다.
이 때문에 한때 증권가 등을 통해 이 회장의 건강 이상설과 위독설이 돌기도 했다.
지난 21일 삼성그룹 측은 공식적으로 그간 제기된 이 회장의 건강 관련 루머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우선 당초 행사를 16일에서 23일로 미룬 것은 전력수급 위기 상황을 의식한 조치였을 뿐, 이 회장의 건강 상태와 관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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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이 여름 감기를 앓다 입원한 사실과 이번 주말께 퇴원이 예상된다는 등의 의료진 판단도 알렸다.
다만 회사측은 신경영 20주년 기념만찬 개최일을 특정하지 않은 채 다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