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관계자는 14일 증권가에서 흘러나온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건희 회장의 건강 이상설도 일축했다.
지난 13일 삼성전자 주가는 129만원으로 마감했다. 사흘만에 5% 급증세였다. 이에 증권가에선 저가매수유입에 따른 효과라는 분석과 더불어 다음주중 회사가 400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불거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주가 상승이 자사주 매입에 따른 효과 아니냐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간 많이 떨어진 상태였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국내외 증권사들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수십만원가량 저평가된 상태라 진단하고 있다. 목표주가 전망에 대해선 차이를 보이지만 향후 170만원~210만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 예상 중이다.
이날 삼성그룹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이건희 회장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도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부인했다.
일각에서 이 회장의 건강 악화설을 야기한 배경은 회사측이 오는 16일로 예고된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을 1주일 뒤인 23일로 미룬 점, 이 회장의 출근 빈도가 예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알려진 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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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며 소문처럼 좋지 않다면 23일 만찬 자리에도 참석 어렵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회사는 오는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 회장을 비롯해 삼성 각 계열사 부사장급 이상 임원 400여명이 참석해 열릴 예정이던 만찬 일정을 23일로 미뤘다. 지난 12일 당시 회사 관계자가 연기 사유로 국내 전력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력난 대응과 절전에 동참한다는 차원이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