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 IT 기업들이 손목시계, 안경 등 착용형 컴퓨터를 줄줄이 출시하면서 모바일 기업 업무 환경의 BYOD(브링 유어 오운 디바이스)가 또 다시 전환기를 맞을 전망이다.
SF 영화에서나 봤던 손목에 대고 명령어를 말로 전달하는 장면도 곧 사무실에서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착용형 컴퓨터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업무 환경이 사용자의 몸에 더 가까워지는 밀착형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https://image.zdnet.co.kr/2013/08/28/r2Cx0mX57ETScv1HFFn7.jpg)
2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웨어러블 컴퓨팅 환경에서 삼성전자, 애플 등은 기업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격지에 서버를 두고 클라이언트 환경에서 온라인으로 이를 이용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대용량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소형 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의 스마트폰 클라우드 환경에 착용형 컴퓨터까지 가세하면 시계, 안경에도 기업의 업무 환경을 담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애플 등은 곧 손목시계형 갤럭시기어, 아이와치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제품 확산과 함께 SaaS(서비스로의 소프트웨어) 앱 개발자들에게 스마트와치 버전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독려할 전망이다.
먼저 치고 나간 것은 구글이다. 구글은 구글글래스용 앱 개발에 나섰다. 구글미러API, 더미러API 등을 통해 안드로이드용 앱 기능을 구글글래스용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구글글래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업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에버노트 등이 나왔다.
삼성전자, 애플 등이 개발하는 손목시계형 제품도 구글과 유사한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기능을 착용형 컴퓨터로 옮기며 기업용 앱의 기능도 그대로 옮길 수 있다. 착용형 컴퓨터에 업무 환경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면 도심의 사무실에 앉아 손목에다 대고 “메일 열어”와 같은 명령어를 전달하는 직원을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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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착용형 컴퓨터를 업무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스마트폰도 출시 이후 기업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걸렸다. 착용형 컴퓨터 역시 스마트폰과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기어를 다음달, 애플은 아이와치를 연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