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폰이 모바일 결제 ‘엠페사(M-Pesa)’를 인도 시장에 내놨다. 통신 낙후 지역으로 여겨진 아프리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서비스다. 스마트폰 3대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서 엠페사의 행보가 주목된다.
26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보다폰은 인도 현치 민간은행 ICICI 뱅크와 손잡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엠페사를 뉴델리 지역부터 선보였다.
보다폰의 엠페사는 현지 이통사인 아리텔의 아리텔 머니와 치열한 경쟁 구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존 서비스의 영향력을 넘어설지가 관건이다.
엠페사는 이미 아프리카에서 상당 수준의 성공 사례를 확보했다. 케냐,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큰 흥행을 거뒀다. 케냐에선 현지 은행 계좌 이용자 수에 필적하며, GDP의 10%까지 이용 금액이 치솟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부족한 은행 지점 수를 해결한 서비스다. 인도서는 200루피(약 3달러)에 가입한 뒤 사용하면 된다. 이용시마다 수수료는 10루피, 약 015달러 선이다.
관련기사
- 보다폰, 독일 최대 케이블업체 인수 시도2013.08.26
- 버라이즌, AT&T 손잡고 보다폰 인수?2013.08.26
- 버라이즌-보다폰, 사상 초유 M&A?2013.08.26
- SMS아버지, 20년전 보낸 최초의 메시지는?2013.08.26
외신은 “아리텔은 이미 시장을 이끌고 있고 위성 방송이나 다른 통신 네트워크를 갖춘 강력한 사업자”라며 “보다폰이 어떤 경쟁 구도를 펼쳐나갈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보다폰은 국내 M2M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