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경매정보 유출’ 엄중 주의 촉구

일반입력 :2013/08/20 20:34

정윤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동통신3사에 주파수 경매 관련 정보유출 등에 대해 엄중히 주의를 촉구했다.

미래부는 20일 주파수 경매결과 발표 말미에 “경매 정보가 유출됐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향후 경매관련 정보유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경매방해 행위로 간주해 정보 유출자 등에 대해 강력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KT가 긴급 입장자료를 내고 “모 언론사를 통해 주파수 경매의 특정 라운드 결과가 보도된 것은 경매정보 외부 유출로 인한 명백한 경매방해”라며 미래부에 조사를 공식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미래부는 매일 마지막 라운드의 승자 밴드플랜, 승자 수, 각 밴드플랜 최고가블록합계액만 공개하고 있다.

주파수 경매 2일차인 이날 승자는 밴드플랜1, 승자 수는 2개 사업자다. KT의 D블록 낙찰(밴드플랜2)을 막으려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또다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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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플랜1의 최고가블록조합 합계금액은 1조9천639억원이다. 최저경쟁가격 대비 437억원 오른 금액이며, 전날 마지막 라운드 금액보다 179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밴드플랜2는 1조9천629억원으로 전날에 이어 패자가 됐다.

미래부는 3일차 주파수 경매를 내일 오전 9시 13라운드부터 속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