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7.4억가입자 차이나모바일 계약 임박

일반입력 :2013/08/16 09:03

이재구 기자

“양측이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 같다.”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이 애플 아이폰의 중국내 서비스에 대해 이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씨넷,맥루머스,나인투파이브맥 등 주요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시 차이나모바일회장의 긍정적 발언은 다음달 나올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아이폰5S/5C모델을 거론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시회장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과 애플 간 중국내 아이폰서비스 계약은 부드럽게 진전되고 있고, 양측은 협상타결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시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두 회사의 중국내 서비스에 가능성에 대해 “양측이 간절히 원하는 것 같다(both sides sounded keen)”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이어졌던 애플과 차이나모바일 간 협상 결렬에는 기술표준과 보조금 문제 등 2가지 장벽이 존재해 왔다.

우선 아이폰은 차이나모바일이 자체개발해 사용하는 TD-SCDMA기술표준을 지원하지 않아왔다.

여기에 중국이통사들은 지불하길 꺼려하는 막대한 마케팅비용 및 휴대폰보조금문제가 포진해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퀄컴의 새로운 칩은 애플의 차기 단말기에서 차이나모바일서비스 기술 표준 지원은 물론 약한 중국 통신망에서도 잘 작동하는 칩을 내놓기 시작했다. 애플은 다음달 개도국용 저가 아이폰을 공개하면서 새로 설계한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중국정부가 올 연말까지 차이나모바일에 4G서비스 허가를 내줄 것으로 전망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애플은 지금까지 아이폰을 차이나모바일의 TD-SCDMA 3G기술에 맞춰 재설계해달라는 요구로 인해 협상난항을 겪어왔다. 중국정부는 연말까지 4G통신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널리 사용되고 있는 FDD-LTE와 함께 TD-LTE서비스허가를 내줄 것을 검토중이다. 퀄컴칩을 사용하는 애플 아이폰5S/5C두모델은 모두가 이 표준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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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간 서비스협상 타결 임박 보도는 7억4천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세계최대 이통서비스업체 차이나 모바일의 2분기 결산 수익이 분석가 예상을 넘는 호조를 보인 가운데 나왔다. 차이나모바일의 2분기 순익은 58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1.8억달러)늘어났다.

애플의 새 아이폰5S/5C는 다음달 10일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