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C, 애플 마진 36.9 →40%"

일반입력 :2013/08/14 11:46    수정: 2013/08/14 15:18

이재구 기자

“저가아이폰이 애플의 마진과 글로벌 판매를 40%까지 크게 늘려줄 것이다.”

애플인사이더는 13일(현지시간) 브라이언 마샬 ISI그룹분석가의 전망치를 인용, 저가 아이폰이 애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샬 분석가는 소문속의 새로운 저가 아이폰(아이폰5C)이 출시되면 기존 매출총이익이 기존 평균보다 높은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지난 3분기(4~6월)중 36.9%의 매출총이익을 기록, 지난 해 동기의 42.8%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부진에 빠졌다.

그는 또 “애플회계년도 3분기(4~6월) 매출총이익(gross margin) 감소 원인에 대해 “애플이 저가폰으로 빨려들어가는 시장상황을 감안해 강제로 아이폰4 및 아이폰4S생산을 제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저가폰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케 하는 부분이다. 마샬 분석가는 “저가 아이폰은 기존 아이폰보다 낮은 진입가격에도 불구하고 애플 스마트폰사업 매출총이익(gross margin)을 높이고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을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샬 분석가의 이런 전망은 애플의 저가 아이폰 하드웨어 재료비가 약 160달러, 단말기 도매가격이 약 340달러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저가 아이폰 재료비가 아이폰4S나 아이폰4보다 낮다고 가정아래 나온 비용이다.

마샬은 이런 방식으로 계산하더라도 “값싼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글로벌시장, 개도국 등에서의 시장점유율을 올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이폰보급률은 통상 2년사용 약정하에 보조금을 지불하는 선진국에서 훨씬더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마샬은 애플3분기 중 미국의 아이폰보급률은 여타 글로벌 시장 보급률의 약 2배에 이르렀다고 추정했다.

마샬은 특히 애플이 자사의 글로벌 이통사를 볼 때 가장 두드러진, 놓치고 있는 파트너(glaring holes)로서 7억4천만 가입자를 가진 차이나모바일에 주목했다. 또다른 글로벌 이통파트너로는 6천200만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일본의 NTT도코모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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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분석가는 애플이 조만간 이들 주요 이통사와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이것이 애플에게 새롭고 거대한 잠재적 고객들과 접할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았다.

그가 속한 ISI그룹은 애플 주식에 대해 적극매수를 추천하고 있으며 목표주가를 주당 600달러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