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6천만광년 떨어져있는 곳에서 난장이 은하가 거대나선은하에 부딪치는 장면이 최초로 포착됐다.
미항공우주국(NASA·나사)는 15일(현지시간) 찬드라X레이 천문위성을 통해 난장이 은하가 거대 나선은하에 충돌하는 놀라운 장면이 최초로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섭씨 6백만도의 뜨거운 가스를 분출한 이 은하 충돌 모습을 통해 별의 형성과정에 대해 좀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거대한 충격파를 만들어내는 은하 충돌은 섭씨 6백만도의 나선형태의 보라색으로 보이는 가스를 만들어냈다. 이는 나사의 찬드라 X레이 천문대위성을 통해 포착됐다. 유럽남부천문대의 초거대망원경(Very Large Telescope)이 광학관측을 통해 은하를 청색과 흰색으로 비주얼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런 충격파는 음속폭음(sonic boom)에 비견되는데 지구 근처에서는 느낄 수 없다. 지구에서 6천만광년이나 떨어진 곳에서 왜소은하(dwarf galaxy)가 거대나선은하(massive spiral galaxy) NGC 1232에 부딪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충격파는 밝고 거대한 별들이 늘어나는데 약간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 은하수에 박힌 빅브라더의 눈...NASA 공개2013.08.16
- 나사, 은하계서 '가장 어린 블랙홀' 공개2013.08.16
- NASA, 우리은하 내 지구같은 행성 170억개2013.08.16
- 한번에 좀비별 740개...은하수 신비2013.08.16
나사는 이 거대하고 아름다운 2차원 이미지의 가스구름이 얼마나 무거운지 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얇게 퍼져 있다면 그 부피는 태양 4천개 정도, 균일하게 퍼져있다면 태양 300만개에 맞먹을 것을 보고 있다.
이 충돌은 5천만년 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빛은 수천년 내지 수억년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우주에서의 뜨거운 가스 집중현상 연구결과는 은하충돌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