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업체로 체질변신중인 세계 PC1위업체 레노버가 폭풍질주 중이다. 2분기 결산결과 수익률이 2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PC,태블릿,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합친 결과다.
포브스지는 15일(현지시간) 세계최대 PC업체 레노버가 지난 2분기 결산결과 순익률 23%, 순익 1억7천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깬 성장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매출액은 88억달러였다.
소식이 전해진 이 날 아침 홍콩증시에서 주가는 즉각 2.6%(7.76홍콩달러) 상승하면서 호응했다.
세계 최대 PC업체 레노버가 스마트폰업체로의 급속한 변신을 꾀하며 일궈낸 성과로는 꽤 괜찮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PC업계는 PC와 노트북 수요가 급격히 태블릿위주로 변환되면서 지난 해 말로 PC산업은 끝났다는 평가까지 나왔고 업체들은 패닉상황에 몰려있다.
하지만 체질변신을 꾀한 레노버는 세계 스마트폰시장 4위, 태블시장 5위 업체로 자리매김하면서 좋은 실적을 과시하고 있다. 레노버는 “모바일 기반 컴퓨팅시대를 강조하면서 분기중 자사의 PC,스마트폰,태블릿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휴대폰사업 마진은 아직 PC사업부보다 낮지만 매출은 전체의 14%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거의 두배로 성장한 규모다.이 회사의 스마트폰 판매량의 80%는 레노버매장에서 팔린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양위안칭 레노버 CEO는 “분기중 중국PC시장은 부드러웠는데 이는 통산 레노버의 후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유럽,남미, 기타 개도국에서 레노버의 성장은 늘어나는 모바일 출하와 함께 회사가 의도한 대로 이익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랫 동안 업계가 커다란 변화를 겪을 것을 알고 있었다...(그리고)우리의 노력은 이를 말해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레노버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을 1천500만대, 태블릿 출하량을 1천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레노버는 두 사업부문에서 삼성과 애플을 바짝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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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위안칭 CEO는 “시장은 400달러나 그 이하가격의 단말기를 선호하는 추세다. 애플은 프레미엄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특히 개도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것은 보다값싼 단말기다라고 말했다. IDC에 따르면 스마트폰 공급업체들에게 프레미엄 제품 판매는 9.8%의 성장을 가져다 주지만 보급형 모델은 75.1%의 성장을 가져다 준다.
양위안칭 CEO과 왕웨이밍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공식 매각입장을 밝힌 블랙베리 인수 의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왕 CEO는 “우리는 사업확장을 비유기적 방법으로 접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