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제조사인 레노버가 PC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레노버는 23일(현지시간) 회계연도 4분기(1~3월) 순익이 1억2천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억81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체 PC출하량은 8.1% 하락한 것과 비교해 레노버의 PC출하량은 10.2% 상승했다.
레노버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 판매 증가와 PC시장 점유율 증가로 인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시장 조사업체인 IDC는 레노버가 글로벌 톱5 PC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분기 판매가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노버는 PC시장이 다소 주춤하면서 대신 스마트폰 및 태블릿 시장에서 저가 스마트폰 판매 전략을 펼쳐왔다. PC사업 역시 꾸준한 판매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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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와이밍 레노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업용 하드웨어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며 PC사업의 수익률 향상을 꾀할 것”이라면서 “PC시장은 물론이고 새 영역에서도 성공할 것이란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레노버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생산하는 하드웨어 업체 인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금력을 통해 좋은 업체가 있다면 신성장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를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고 인수합병에 적극 나설 것임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