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후 6시부터 전력수급 비상 상황에 따른 공공기관 냉방기 가동 중지 등의 긴급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오는 16일부터는 당초 절전 지침대로 오후 전력 피크시간대(2시∼5시)에 30분 단위로 냉방기 순차 운휴 등을 추진한다.
앞서 공공기관은 지난 12~14일까지 3일간 최악의 전력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냉방기 가동 중지 ▲실내조명 완전 소등 ▲사용하지 않는 사무기기 전원차단 등 강도 높은 절전 대책을 취했다.
공공기관 냉방기 가동 중단이라는 처방은 전력 위기가 예상됨에 따른 조치였다. 산업부는 당초 12~14일 전력수급 상황이 주의단계(예비력 300만kW 미만)나 경계단계(예비력 200만kW 미만)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정, 산업계 등 민간의 자발적인 절전 노력과 공공기관의 신속한 절전 이행으로 예비력이 400만kW 이상의 안정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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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력 수급경보가 발령될 경우 에너지관리공단의 SMS 절전 통보시스템을 통해 전력수급 상황, 단계별 조치 사항이 중앙 관리감독기관을 거쳐 2만여 개 공공기관에 전파된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폭염 속에서도 국민과 기업, 공공기관 모두가 헌신적으로 절전에 참여하여 올 여름 최대 전력수급 위기 상황을 무사히 극복했다”며 “이달 남은 기간도 전력사정이 안정적이지 않으므로 절전에 끝까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