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위기 넘겼나…'경계→관심' 낮춰

일반입력 :2013/08/14 09:03

송주영 기자

블랙아웃 위기라던 12~14일 3일 동안의 전력위기가 한풀 꺾였다.

14일 전력거래소는 전력경보예보를 경계에서 관심 단계로 낮추었다. 경계 단계는 총 5단계의 전력경보 중 4단계에 해당하며 관심 단계는 2단계다.

이날 전력거래소는 오후 2~3시 피크시간의 예비전력량은 382만kW로 전망했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위기 3일 가운데 첫 2일을 무사히 넘기자 경보수준을 낮춰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전력 피크시간의 수요는 7천412만kW를 예상했다. 전날 전력피크 수요 7천200만kW보다는 200만kW가 많은 수준이다.

전력거래소는 일단 위기는 넘긴 것으로 보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전력절감 대책은 유지할 방침이다. 전력 절감 대책을 시행하지 않았을 경우 예상 수요는 7천870만kW다. 공급최대량인 7천730만kW를 140만kW 가량 초과했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수요 피크시간대에 500만kW 가량의 비상대책을 실시하는 등 긴장의 끈을 이어갈 계획이다. 3일 연속 휴가 등 산업체의 조업조정, 절전규제 등 수요관리 프로그램 등이 유지된다. 산업계 절전 대책을 통해 총 360만kW의 전력을 절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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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냉방기 가동 중단도 이날까지 이어진다. 공공기관은 냉방기 가동으로 화력발전소 한기에 해당하는 40만~50만kW를 절감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14일은 지난 이틀에 비해 전력이 심각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본다”며 “기본적으로 기온이 높기 때문에 꾸준히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