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상황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발전시설에도 이상이 발생하며 예비력은 160만kW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12일 당진화력발전소, 서천화력발전소 등에 따르면 일부 발전시설에 이상이 발생하는 등 전력수급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전력거래소의 전력예보에 따른 예비력은 160만kW다. 경계단계다. 무더위로 인해 전력사용량이 늘어나면서 4단계에 해당하는 경계를 발령할 정도로 위급상황이 예상됐다.
이달 들어 지속된 폭염으로 인한 냉방기 가동으로 전기 소비량은 증가 수체인 반면 공급능력의 큰 폭 확대는 어려운 상황이다.
예비전력 경보단계는 총 5단계로 나뉘며 경계경보는 4단계에 해당한다. 10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면 심각 단계가 발동된다. 심각 단계에서는 ‘순환단전’ 등 비상수단이 동원된다.
정부는 11~12일까지의 전력사용량을 8천50만kW로 예측했다. 반면 공급량에서는 50만kW의 당진화력발전소 3기, 10만kW 규모의 서천화력발전소 등이 고장을 일으키면서 불안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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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화력발전소 관계자는 “터빈이 이상을 일으켰다”며 “원인조사에만 2~3일이 걸려 이번주 내 복구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화력발전소도 순환펌프 고장이 발생했다. 서천화력발전소는 가동은 다시 시작했지만 최대출력은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력사용량은 오는 13일까지 8천50만kW를 기록하며 광복절 휴일 전까지 비상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