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위기, 내주 고비…예비력 -103만kW

일반입력 :2013/08/02 10:00    수정: 2013/08/02 10:52

송주영 기자

예비전력이 무더위 속에 8월 2째주까지 마이너스 103만kW 수준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정부는 예비전력 400만kW 확보를 위해 수요관리, 절전대책을 추진한다.

2일 정홍원 국무총리는 제14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해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5월 발표한 전력수급 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장마철 이후 이달부터 예상되는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 확정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예비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6월 한빛 3호기 원전을 재가동하고 보합화력발전기를 조기준공하는 등 전력공급을 확대 방안을 내놨다. 냉방금지, 냉방온도 제한 등도 이어지면서 지난달 말 예비전력은 400만kW 이상으로 비교적 안정상태가 지속됐다.

이달은 본격적인 무더위로 예비전력이 원전1기 발전량에 상응하는 103만kW까지 하락하는 등 수급불안 지속이 전망됐다.

정부는 안정적 예비전력인 400만kW 확보를 위해 ▲전력 다소비업체 절전규제 ▲산업체 휴가분산 ▲선택형 피크요금제 등 수요관리를 통해 최대 430만kW 감축을 추진한다.

실내 냉방온도를 제한하고 문열고 냉방영업을 금지하는 등 공공기관 절전 등 에너지 절약을 통해 50만kW 이상의 감축을 병행할 계획이다.

감축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세종열병합 시운전 출력 활용 등을 통해 공급능력을 최대한 확대하고 산업체 조업조정 등 수요관리를 추가로 실시할 예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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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예비전력이 400만kW 이하로 하락하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전압조정,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 긴급절전 수요감축 등 단계별 조치도 예정했다.

정 총리는 “예상치 못한 발전기 이상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유관기관별 조치사항과 대응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하여 전력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