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리마킹 그래픽카드 대책 발표

일반입력 :2013/08/14 11:09

이재운 기자

엔비디아가 최근 논란이 된 리마킹 제품 구매로 인한 피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엔비디아코리아는 ‘지포스(GeForce) 그래픽카드 제품 유통 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재발 방지와 수습을 위해 본사 차원의 후속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리마킹이란 제품 외관에 레이저로 새겨진 원래 제품 정보를 지우고 자신이 임의로 제품 정보를 다시 레이저 마킹하는 것으로, 주로 보급형 제품을 고가형 제품으로 둔갑시키는데 이용되는 수법이다.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공식 파트너사가 아닌 곳에서 유통되어 논란을 빚은 ‘리마킹 그래픽카드 제품 판매’ 건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밝힌다”며 “엔비디아와 공식 파트너사들 역시 이번 일로 경제적 손실 외에 고객 신뢰관계 훼손이라는 더 큰 상처를 입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또 “더 이상의 소비자 피해를 막고 고객 신뢰를 높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고객 여러분의 ‘공식 파트너사를 통한 GeForce 그래픽카드 구매’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10일경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를 공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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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울러 현재 재발방지와 수습을 위해 본사 차원의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 년 전부터 피해 사례가 보고된 리마킹 수법은 최근 더욱 기승을 부려 언론에 그 심각성이 보도되기도 했으며, 엔비디아 측도 이를 더 이상 주시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