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예비율 정상 회복…오늘은 넘겼지만

일반입력 :2013/08/12 17:52

송주영 기자

전력예비율이 정상수준을 회복하며 최악의 전력난을 넘겼다. 전력위기 첫날로 예상됐던 12일은 무사히 넘어갔지만 아직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13, 14일 양일동안도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전력수급은 여전히 비상이다.

12일 오후 5시35분 현재 예비전력은 519만kW, 전력예비율은 7.21%를 기록했다. 전력경보도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오후 6시 퇴근 시간 이전 이미 정상수준으로 올라갔다.

오후 6시가 넘어서면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전력량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전력당국은 정부의 빠른 절전 대응,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협조로 12일 전력대란은 넘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은 예비전력이 최저 수준에서도 400만kW를 웃도는 등 선방했다. 조기 확보한 639만kW의 전력 등도 큰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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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력당국은 아직도 안심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13, 14일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에 산업계 전력 소비량은 13일 이후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당국은 공공기관의 전력 사용량 규제와 함께 민간부문의 전력사용 감시, 감동을 강화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