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20배 용량을 담으면서 안정성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실마리를 찾았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물리학과 연구진은 이날 발간된 사이언스를 통해 '스커미온(Skyrmios)'을 자유자재로 만들었다가 파괴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스커미온은 소용돌이 형태를 한 스핀의 구조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1960년대 자성체 소립자의 존재를 위해 이론적으로 규명됐다. 스커미온은 철 재질의 자성체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주목받아왔다.
스커미온을 HDD에 적용할 경우 용량을 20배 늘리면서,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 겉면을 감싸는 철 재질의 자성 필름은 과열이나 가득채워질 경우 안정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때문에 HDD의 용량을 늘리는 장애로 작용한다.
스커미온은 이같은 철 재질 자성체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스커미온의 구조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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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대학교 연구진이 발견한 방안은 한번에 4개의 스커미온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성공률이 60%란 점과 찬 온도에서만 성공했다는 단점을 가졌다. 연구진은 실험과 성공률을 높이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스커미온은 과거 사람에 의해 만들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함부르크대 연구진은 원자를 폭발시켜 스커미온을 만들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