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를 특별하게 만든 4가지 신기술

LG그룹의 전사적 역량이 집결된 G2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LG전자(대표 구본준)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G2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G2에는 경쟁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새로운 기능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발표에서 주목받은 기능으로 ▲광학식 손떨림 보장(OIS) ▲무손실 음원 재생 ▲GRAM ▲계단식 배터리가 있다. LG전자는 G2에 최초로 탑재된 신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스마트폰도 '손떨방' 시대

LG G2는 1천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 S4 카메라가 1천300만 화소, 아이폰5가 800만 화소로화소수만 보면 경쟁 제품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LG는 손떨림을 보정하는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기술을 탑재해 차별화를 뒀다.

LG전자는 G2에 하이엔드 카메라나 DSLR 고급 렌즈에 적용되는 손떨림 방지 기술이 탑재 돼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렌즈는 매 순간 초점을 놓치지 않고 피사체를 포착해야 하는데 흔들림이 없어지면 카메라가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기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면에는 21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밖에도 G2는 9개의 측거점을 가진 향상된 오토포커스를 비롯해 8배 디지털 줌, 60 FPS 동영상 촬영 등 전작에 비해 카메라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스마트폰 최초 무손실 음원 재생

LG G2는 흔히 하이파이 사운드로 불리는 24bit, 192kHz 무손실 음원 재생을 지원한다. 이는 CD 수준의 음질을 뛰어 넘어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원음 수준으로 녹음된 MQS 파일 재생을 의미한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음질에 각별히 신경 쓴 흔적은 이외에도 또 있다. 지난 5일 선공개된 G2의 번들 이어폰 ‘쿼드비트2’가 그것이다. 과거 쿼드비트 이어폰은 옵티머스 G에 번들로 제공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후속작인 쿼드비트2는 음악 전문 평가 사이트 골든이어스로부터 전작 대비 더 묵직하고 깊이 있는 저음을 들려주고, 고음의 피크를 줄여 더욱 자연스러운 소리를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LG전자 측은 밝혔다.

■ GRAM 기술로 배터리 효율 10% 개선

G2는 풀HD 스크린 사용으로 전력 소모량이 늘었지만 GRAM(Graphic RAM)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GRAM 기술은 화면이 바뀌지 않는 경우 CPU를 쉬게하는 대신, GRAM이 정지 화면을 계속 보여주게 돼 스마트폰 기본 사용시간을 10% 이상 늘려 준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러한 GRAM 기술은 아직까지 다른 스마트폰에 적용된 적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인 만큼 실제 검증이 필요하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 시 정지화면 시간이 짧다는 점에서 실제 어떤 효용성을 가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빈 공간 가득 채운 '계단식 배터리'

LG전자는 G2 국내 모델에는 분리형 타입의 배터리를, 글로벌 모델에는 일체형 타입의 배터리를 각각 탑재했다.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일체형 타입의 경우 큰 배터리 위에 작은 배터리가 올려져 있는 계단식 배터리로 만들어 용량을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