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차남 회사 대출’ 저축은행 압수수색

정치입력 :2013/08/07 20:22    수정: 2013/08/07 20:25

온라인이슈팀 기자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 회사에 대출을 해준 저축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은 7일 재용씨가 경영하는 부동산 개발업체 비엘에셋에 돈을 빌려준 저축은행 1곳의 2개 지점을 압수수색하고 대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비엘에셋은 경영난으로 인해 사실상 부도 상태로 저축은행 9곳으로부터 240여억원을 빌렸으나 갚지 못하고 있다.

비엘에셋에 대한 저축은행의 대출은 지난 2007년 이뤄졌는데, 당시에도 이 회사는 자본잠식 수준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검찰은 저축은행들이 비엘에셋의 재무상태를 알면서도 부실대출을 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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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저축은행 관계자들을 수차례 소환해 조사하는 등 당시 대출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전날 전두환 전 대통령측은 “대통령 취임 전부터 재산이 많았다”는 주장을 내놔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누리꾼들은 “전재산이 29만원이라더니”, “한 점 의혹 없이 모두 밝혀내라”, “압수수색이 실질적인 환수, 처벌로 이어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