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KT 영업정지 효과 톡톡…시장안정”

일반입력 :2013/08/06 14:34    수정: 2013/08/06 16:52

정윤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KT 단독 영업정지 이후 이동통신시장이 안정화됐다고 자평했다.

방통위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KT 영업정지 기간 동안 일평균 번호이동 1만9천건을 기록, 영업정지 직전 1주간 2만2천건보다 14.2%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이통3사 순차 영업정지 기간(1.7~3.13)의 2만천건보다 32.1% 줄어든 수치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18일 이통3사에 부당한 차별적 단말기 보조금 지급과 관련, 총 669.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과열 주도사업자로 꼽힌 KT에 사상 처음으로 7일간 단독 영업정지 제재조치를 내렸다.

같은 기간 KT의 일평균 번호이동 순감은 8천건을 기록했다. 이 역시 올해 초 KT의 영업정지 기간(2.22~3.13, 총 20일간) 일평균 번호이동 순감 1만4천건에 비해 순감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단말기 보조금 수준 역시 위법성 기준(일평균 27만원)보다 낮은 22만7천원에 형성됐다. 올해 초 이통3사 영업정지 기간의 27만2천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관련기사

이러한 시장 안정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방통위는 현재 6월 이후를 대상으로 하는 보조금 2차 조사에 돌입한 상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제 막 2차 조사를 시작한 상태”라며 “2~3개월 정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사 기간을 거쳐 결론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