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TV 방송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소개하는 기록영화서 개성공단을 언급해 주목된다.
조선중앙TV는 5일 오후 김정일 위원장 기록영화 시리즈 '누리에 빛나는 선군태양'의 제10부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마련하시어'를 방영했다.
이날 방송된 영화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남북관계를 담았다. 남북 철도 연결, 개성공단 착공식 등의 장면이 들어갔다.
영화는 김 위원장의 최대 업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2000년 가진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을 꼽았다. 이어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탄생 과정을 소개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영화 방영 시점이다. 조선중앙TV는 올해 초부터 이달 2일까지 이 시리즈 제1∼4부를 한차례 또는 3차례 모두 6차례 방영했다. 제1부부터 차례로 방영하던 중 갑자기 10부를 방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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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존폐기로에 놓인 개성공단에 대해 북한의 정상화 의지를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 정부가 개성공단을 여전히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편성이란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우리가 보낸 최후 통첩에 대한 대답인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