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성공단에서 반출한 완제품의 판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입주기업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조달청 등 관계부처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판로지원 대책 설명회'를 개최하고 검토 중인 다양한 지원방안을 공개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지난달 현지 보관중이던 완제품을 국내로 들여왔으나 판로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정부에 개성공단 중단에 따른 지원책 강구를 건의했다.
정부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지난달 국무조정실 주관 정부합동대책반 실무TF를 개최했다. 기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각 부처의 판로지원 대책 합동설명회를 실시했다.
산업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원청업체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입주기업들이 납품, 판매를 원활히 하고 거래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소비자용 의류 등의 입주업체를 대상으로는 대형 유통업체와 특별구매상담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외 수출을 위해 코트라 주관의 전시회에 대한 입주기업의 참여도 추진한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제품 전용 매장, 철도역 매장 등에 입주 기업이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기업, 공공기관 등의 구매담당자와도 상담을 통해 기술협력, 협력사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달청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 등록된 개성공단 입주기업 35개사를 대상으로 다수공급자계약(MSA) 처리절차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요기관도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권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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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업체로 등록이 안 된 입주기업들에 대해서는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한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대책을 수렴된 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방안을 확정해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