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태블릿, TV에 집전화까지 품다

KT, 스마트홈패드 2HD

일반입력 :2013/08/06 08:53    수정: 2013/08/06 09:10

삼성 ‘갤럭시노트 10.1’ 태블릿이 KT가 제공하는 모바일 IPTV와 온라인 교육용 콘텐츠를 품었다. S펜과 다중화면(멀티스크린)으로 주목을 받았던 기본 하드웨어 기능에 각종 소프트웨어 힘까지 더한 것이다. KT는 이달 초 1일 ‘스마트홈패드2 HD’를 출시했다.

스마트홈패드2 HD의 가장 큰 특징은 KT미디어허브의 ‘올레TV 나우 HD’ 서비스를 갖춘 점이다. KT가 제공하는 공유기에 HD급 화질의 TV 시청이 가능하고, 공유기가 없이 외부에서도 ‘올레TV 나우’ 이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와이파이 지역 내에서 음성통화와 영상통화를 지원한다. 망내 유선 통화는 3천분(50시간)까지 제공된다. 즉 집전화와 소형TV가 주무기인 펜 태블릿인 셈이다.

각종 교육용 콘텐츠도 빵빵하다. 20만원 상당에 해당하는 에듀박스 어학강좌, 100만원이 넘는 중등 온라인 교육 수강권을 갖췄다. ‘홈지킴이’를 통해 가정용 CCTV 이용도 가능하고 별도 동글을 구입해 매장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한 POS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 10.1, 태블릿 기본기 확실~

스마트홈패드2 HD는 갤럭시노트 10.1에 KT 특화 서비스가 제공된 상품이다. 갤럭시노트 10.1 LTE 버전은 지난해 말 출시된 태블릿이지만 현존 태블릿 가운데 뒤쳐짐이 없는 사양이다. S펜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의 확대 버전으로 생각하면 된다. 오히려 신제품보다 앞서기도 한다.

이 태블릿의 핵심 기능은 S펜. 여기에 멀티 스크린을 더하면 학습용 디바이스로 최적의 상태가 된다. 한쪽은 동영상 강의를, 그 옆은 필기가 가능한 노트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게는 9.7인치 신형 아이패드보다 가벼운 편이다. 들고 다니기 부담스럽지 않다는 설명이다. KT가 선착순 3천명에게 증정하는 삼성 정품 거치대를 활용하면 집 안에선 충전을 하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내 방에 TV 따로 있다

스마트홈패드2 HD의 최대 강점은 단연 들고다닐 수 있는 TV로 요약된다. 스마트폰처럼 안테나를 뽑아 DMB를 보는 것이 아니라, KT IPTV를 그대로 볼 수 있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크기만 줄었을 뿐, 내 손 안에 거실TV가 들어온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제품의 모바일 IPTV는 전용 공유기를 통해 와이파이를 설정했을 때 HD급 화질로 시청이 가능하다. KT는 ‘홈허브 스페셜’이란 별도 유무선 공유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60여종의 실시간 채널 방송과 3만5천편에 이르는 유무료 VOD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다른 공유기를 통해 무선 인터넷 신호를 잡으면 올레TV나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전용 공유기를 사용할 때 올레TV나우 HD보다 한단계 낮은 급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TV에 그치지 않는다. 올레 스마트홈 앱 중 하나인 ‘인터넷 라디오’ 청취도 가능하다. 전세계 5만여개 채널의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다. 태블릿 기본 기능에 TV와 라디오를 침대 맡에 둘 수 있다.

■TV로 전화도 하고 공부도 하고

스마트홈패드2 HD 가격은 2년 사용시 총 월 납입료와 기기값을 더해 63만원대다. 이 부분에서 강점이 드러난다. 이미 태블릿 기기에 따로 가입할 필요없이 IPTV를 제공하며, 집전화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070 번호가 부여된 가정용 전화기를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스마트폰과 달리 10인치에 이르는 큰 화면으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 서비스를 택하더라도 기본 KT 유선 망내 무료통화량이 50시간에 이른다. 각종 무제한 요금제의 스마트폰과 집전화를 동시에 잘만 사용한다면, 별도 통화요금이 들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렴한 가격의 방점은 교육용 콘텐츠가 방점을 찍는다. KT에 따르면 2년간 150만원에 이르는 온라인 학습용 콘텐츠를 무료 제공한다. 기기에 서비스 이용료를 더하더라도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대학생 이상 성인이라면 에듀박스 1년간 무료 수강권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보영, 문단열 등 인기 어학강사의 강좌 5개까지 태블릿을 사기만 하면 무료로 공부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이 있는 가정이라면, 115만원 상당의 1년간 무료 수강이 가능한 수박씨닷컴을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눈길’

KT는 이밖에 가정용 CCTV, 소호(SOHO)나 영업사원을 위한 모바일 POS 및 영업관리 솔루션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CCTV 기능은 태블릿 카메라가 움직임을 감지, 지정된 휴대폰으로 알람을 전송해 주는 ‘홈지킴이’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추가 요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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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결제기(S!Pay)를 연결하면 소상공인들이 저렴하게 결제단말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단 카드 결제를 위한 동글은 21만원, 월 이용료 3천원에 별도 구입해야 한다. KT는 현재 연내 가입자엔 이용료는 따로 받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상품관리나 매출분석 유틸리티 앱도 무료 제공한다.

이밖에 올레뮤직 무제한 이용도 스마트홈패드2 HD가 내세우는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