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성추문 사건 얼룩...학생에 교수까지

사회입력 :2013/08/04 15:56

온라인이슈팀 기자

고려대에서 또다시 성추문이 불거졌다. 이번엔 학생이 아니라 교수였다. 누리꾼들은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4일 고려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보건과학대 소속 A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지난 6월 재단 이사회에 보고했다.

A교수는 진로 상담을 하면서 여학생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교수는 학생의 장학금과 연구용역 인건비 등을 부적절하게 집행하고,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 범위를 벗어난 연구를 수행했다는 내용의 비위 의혹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이사회 승인을 받아 교원징계위원회를 소집하고, A교수에 대한 처벌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려대는 올해 계속된 성추문 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월 경영대 B(51) 교수가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카메라가 장착된 손목시계로 뒷자리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 들켜 사직했다.

관련기사

또한 지난달에는 한 남학생이 2년간 같은 학교 여학생 19명을 성추행하고, 신체 부위 등을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한 사실이 밝혀져 조사 중에 있다.

이에 대해 복수의 누리꾼은 “고려대 요즘 왜 이러냐” “학생에 교수까지 믿을 수가 없다” “나라 망신이다” “고려대의 성추문 사건들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