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왜 AT&T를 쫓아냈나

일반입력 :2013/08/01 18:03    수정: 2013/08/02 08:14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매장 내 와이파이 속도 개선을 위해 구글과 맞손을 잡았다. 기존 파트너 美이동통신사 AT&T가 검색 업체에 통신 서비스 고객을 빼앗기며 체면을 구기게 됐다.

31일(현지시각)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현재 매장 내 와이파이 전송속도를 10배 향상시키기 위해 AT&T 대신 구글과 계약했다.

스타벅스는 다음주부터 미 전역 7천여개 매장에 초고속 와이파이를 구축하게 된다. 구글과 함께 초고속 와이파이 구축 예상 기간은 18개월이다.

현재 미국 스타벅스 매장 와이파이 속도는 초당 1.5메가비트를 전송한다. 구글 네트워크를 통해 15Mbps 와이파이 환경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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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보트먼 스타벅스 CIO는 “구글과의 관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스타벅스는 구글과 차세대 디지털 네트워크 구축도 맡겨진 것으로 알려져 이 발언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다만 AT&T와 협력을 중단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AT&T도 스타벅스에 와이파이 속도를 10배 향상시키겠다는 제안을 한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AT&T 대변인은 “스타벅스는 여전히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우리가 가진 여러 발전된 LTE 네트워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