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게임 퍼블리싱 상륙…韓 파트너는?

일반입력 :2013/07/31 09:12    수정: 2013/07/31 11:15

남혜현 기자

페이스북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한다. 게임빌,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유명 개발사들이 초기 협력업체로 참여한다.

페이스북이 30일(현지시각) 새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을 발표했다. 중소 개발업체들의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돕겠단 계획인데, 카카오톡 처럼 앱을 통해 게임 홍보 공간을 내주겠단 설명이다.

이날 발표한 초기 협력업체는 게임빌,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게임로프트 등 10군데다. 중소개발사 지원을 목표로 삼았으나, 이같은 대형 업체들도 일부 포함됐다.

파일럿 프로젝트 기간 중 게임빌은 자체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인 '트레인시티'를, 위메이드는 '윈드러너'를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한다.

페이스북은 기본적으로 카카오 게임하기처럼 '수익 공유' 모델을 꺼냈다. 게임 수익의 일부를 공유하되, 페이스북 앱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춰 새 게임을 홍보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참여 개발사들엔 페이스북의 분석 시스템 일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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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다 전세계 11억5천만명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2억6천만명이 이 플랫폼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삼았다. 페이스북 내 게임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춘 게임을 이어주는 방식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 외신은 최근 몇년간 수많은 개발업체들이 소셜 네트워크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방향을 틀었다며 페이스북도 이같은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