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고속도 eMMC 5.0 메모리 양산

일반입력 :2013/07/28 09:43    수정: 2013/07/28 09:48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eMMC 5.0 규격을 최초로 지원하는 업계 최고 속도의 내장메모리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해외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10나노급(1x nm) 64Gb 고속낸드플래시 기반으로 내장메모리(eMMC, embedded Multi Media Card) 'eMMC 프로(Pro)' 신제품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차세대 내장메모리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C)의 최신 표준인 eMMC 5.0 규격을 처음으로 지원하는 제품이다. 지난해 11월 eMMC 4.5 규격을 지원하는 10나노급 64Gb 내장메모리 양산을 발표한지 8개월 만이다.

eMMC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다. 내장메모리 사양이 향상되면 모바일 기기에서 멀티태스킹을 하거나 웹브라우징, 동영상 촬영, 게임, 파일전송 등 작업을 실행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삼성전자 신제품은 16, 32, 64GB 용량을 제공하며 초당 400MB의 인터페이스 속도를 지원한다. 32GB와 64GB 제품은 임의 읽기 및 쓰기 속도가 7000아이옵스(IOPS, 초당데이터교환횟수)다. 연속 읽기 및 쓰기 속도는 각각 초당 250MB와 90MB다. 이는 고속 외장메모리카드의 읽기 및 쓰기 속도인 24MB/s, 12MB/s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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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개선된 모바일 메모리 솔루션 제공을 통해 모바일 기기의 속도를 향상시키고 이용자들이 대화면 기기에서 고화질,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eMMC 5.0 기반 내장메모리는 조만간 출시될 삼성전자 '엑시노스5 옥타 5420'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차세대 모바일 기기에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 eMMC 프로 제품의 패키지 면적은 11.5x13mm로 면적이 작아질수록 모바일 기기 크기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