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4GB 내장메모리 양산

일반입력 :2012/08/02 14:34    수정: 2012/08/02 14:39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대표 권오현)가 이달부터 스마트폰 내장 메모리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세계 최고속 64GB(기가바이트) 대용량 내장메모리(eMMC)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20나노미터급(1nm=10억분의 1 m) 64Gb(기가비트) 토글 DDR 2.0 낸드를 기반으로 국제 반도체표준화기구 JEDEC의 최신 eMMC 4.5 규격을 적용했으며 제품명은 '64GB eMMC 프로 클래스 1500'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기기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이 제품을 양산하게 됨에 따라 지난 5월 양산에 돌입한 '32GB eMMC Pro'와 함께 업계 최대 내장메모리 제품 라인업을 확보했다. 64GB eMMC 프로는 임의쓰기 속도가 1500 IOPS(아이옵스)로 기존 eMMC 4.41 규격의 400 IOPS보다 약 4배 빠른 것이며 하반기 차세대 고성능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탑재돼 모바일 기기에서도 3D, 풀HD 영상 등 고사양 컨텐츠를 빠르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아이옵스(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는 HDD, SSD, SAN 같은 컴퓨터 저장 장치를 벤치마크하는 데 사용되는 성능 측정 단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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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읽기속도, 쓰기속도가 각각 140MB/s(Megabyte per second), 50MB/s로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외장형 메모리카드 중 가장 빠른 수준인 클래스 10 제품보다 5배 이상 빨라 내장메모리만으로도 원활한 멀티 태스킹 환경을 구현할 수 있으며 특히 64GB eMMC는 두께가 1.2mm에 불과해 초슬림형 모바일기기 설계가 가능하다.

이재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는 최신 규격의 64GB eMMC Pro 양산으로 전세계 모바일기기 업체에 더욱 빠른 동작 속도를 구현하는 최고 성능의 모바일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차세대 규격의 모바일 스토리지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