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냄새… 어떡하지?” 한 방향제 광고는 자사 방향제로 갑자기 찾아오는 손님 맞이 채비를 다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술의 진보는 이제 말 한마디로 원하는 향기를 집 안에 채울 수 있는 로봇까지 만들었다.
미국 IT전문 매체 매셔블은 일본 게이오대학 연구진이 목소리를 인식해 작동하는 방향제 로봇을 개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래그랩(FragWrap)’으로 명명된 이 로봇은 사용자가 음성으로 지정하는 향을 선택해 공중에 분사한다. 향은 캡슐 형태로 보관되어있다가 비누거품 모양으로 공중에 퍼진다. 이때 로봇에 달린 작은 팬이 바람을 일으켜 향을 더 멀리 내보낸다. 로봇에 대고 말만 하면 아로마향, 장미향 등 원하는 향을 주문한대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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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오는 9월 열리는 ‘유비컴프(Ubicomp)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개발된 시제품은 장난감 같은 로봇팔과 실험실 같은 향기 캡슐 보관함 등의 형태로 구성돼있다.
시연 동영상 속 로봇은 아직 투박한 형태의 디자인이지만, 미래에는 더 나아진 디자인으로 우리의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매셔블은 전했다. 또 이런 형태의 제품이 등장하는 현상이 점차 기술의 진보가 사람들의 실생활과 상호작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