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선장을 맞은 징가가 소셜 게임에 집중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미국에서 논란이 됐던 온라인 도박 게임은 과감히 포기했다.
돈 매트릭 징가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각) 열린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미국에 온라인 도박사업 라이선스를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미국에선 도박사업 대신 무료 소셜 게임에 집중할 것일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대신 온라인 도박 게임에 대한 평가는 영국에서 계속하겠단 입장이다.
매트릭 CEO는 영국에서 돈을 걸고 하는 게임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성과를 계속 평가하고 있다며 소셜 카지노를 포함해, 무료·소셜 등 어떤 쪽 게임에서 시장이 커질지는 향후 추이를 살펴보고 우선순위를 매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따라 징가 실적이 빠른 시간내 턴어라운드 하기는 힘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징가는 이날 매출 2억3천100만달러, 순손실 1천580만달러(주당 2센트)의 성적을 발표했다. 흑자전환은 하지 못햇으나, 전년 동기 손실액인 2천280만달러 대비 그 폭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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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징가가 수익성 하락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 온라인 도박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징가는 지난 4월 영국 비윈파티(Bwin.party)와 제휴를 맺고 카지노 게임인 '징가 플러스포커' '징가 플러스카지노' 등을 발표했다. 현금거래 게임사업도 추가했다.
매트릭 CEO는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흑자 전환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을 투자자들에 경고했다. 그는 앞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위한 전략을 재설정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2~4분기 정도 실적이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